당대의 청춘스타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았지만 로튼토마토 7%라는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영화관에서 반전의 흥행을 거두며 1980년대 여피족의 문화를 상징하는 컬트 영화로 남았다.
아시아계 미국 배우 앨리 웡과 랜들 박은 대학 시절 함께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같은 영화 제작을 꿈꿨다. 이제 두 사람은 성공한 배우가 되어 넷플릭스 영화 <우리 사이 어쩌면>으로 오랜 꿈을 실현했다.
영화 속에서 비가 내리면 그 공간의 일상적인 소리가 사라진다. 특히 로맨스 영화에서는 오로지 주인공과 상대의 목소리만 들려 간지러운 무드가 조성되곤 한다. 비가 내리는 낭만적인 장면으로 유명한 영화를 모았다.
에릭남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의 전석 티켓을 구매한 계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기계광이나 수학을 잘하는 괴짜거나 닌자 자객이 아니다. 우리는 똑똑하고 멋지고, 아름답고, 섹시하고, 그 이상이기도 하다.” 최근 도드라진 할리우드 내 아시안계 배우들의 활약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우리는 작품 속 주인공들의 당당하고 거침없는 행보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사랑이 보여주는 것들은 무엇일까. 각자 다른 감정 상태와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시작된 사랑은 저마다 다른 발견으로 드러난다. 오래도록 감정을 느낄 수 없거나 분노로 가득 찬 10대 ‘커플’의 로드 드라마 <빌어먹을 세상 따위>,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거나 애정표현이 과해서 문제인 어른 ‘커플’의 로맨틱 코미디 <러브>를 통해 바라봤다.
서로의 바닥까지 확인하거나, 대단치 않은 욕망에 흔들리거나. 낭만의 찬가를 피한 로맨스 영화는 생각보다 많거니와 이 영화들은 아름다움을 비껴감으로써 비로소 빛나는 영화가 되었다. 군더더기 없이 이상적인 사랑의 형태가 아닌, 저마다의 모양과 체취로 투박하게 존재하는 조금 다른 사랑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명작은 시간이 지나도 명작이다. 2010년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 <플립>은 그래서 2017년 국내에 개봉했다. 온전히 작품 자체의 힘으로 입소문을 타고 건너왔다.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은 대성공이다. 많은 이들이 믿고 보는 <플립>의 매력이 무엇인지 안 궁금할 수가 없다.
아기자기한 동화와 꽃,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의 신진 감독들이 로맨틱코미디 단편을 만들었다. 강하고 기발한 스토리의 힘을 보여준다.
붉은 드레스의 미셸 파이퍼가 그랜드 피아노 위에서 노래하는 장면은, 평론가들의 광적인 찬사의 대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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